MAALAT: 블렌더 정물에 회화적 질감을 만드는 법
필리핀 3D 아티스트 Kem의 개인 프로젝트 MAALAT은 소금에 절인 오리알, 사우사완, 투요를 소재로 한 회화풍 3D 정물이다. 블렌더의 모델링·Cycles 렌더와 포토샵 후반 작업을 결합해 질감과 색의 불완전함을 구성했다.
필리핀 3D 아티스트 Kem의 개인 프로젝트 MAALAT은 소금에 절인 오리알, 사우사완(sawsawan), 투요(tuyo)를 한 화면에 놓은 3D 정물이다. 음식의 문화적 맥락을 소재로 삼되, 목표는 사진처럼 매끈한 CG가 아니라 물감이 남은 정물화 같은 표면을 만드는 데 있다.
블렌더에서 만든 정물, 포토샵에서 다듬은 색
작업의 모델링과 스컬프팅은 Blender에서 진행했고, 렌더는 Cycles를 사용했다. 이후 Adobe Photoshop에서 색 보정과 후반 작업을 더해 먼지 낀 듯한 회화적 톤을 강화했다. Blender 안에서도 색 보정, 글레어, 비네트 효과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렌더 단계와 후반 단계가 같은 역할을 반복하기보다 서로 다른 강도의 마무리를 맡는다.
재질마다 다른 제작 방식
재질은 모두 처음부터 만들었다. Kem은 직접 촬영한 텍스처를 Photoshop에서 가공한 뒤 노드 셰이더와 섞었으며, 오브젝트별로 처리 방식을 달리했다. 계란 껍질과 토마토에는 노이즈·Voronoi 기반 노드를, 말린 생선에는 직접 촬영한 실제 질감의 스텐실을 사용했다.
‘완벽한 CG’보다 남겨 둔 흔적
칼라만시와 소금에 절인 알의 속은 페인팅 질감과 텍스처를 함께 섞어 마감했다. 한 가지 절차로 모든 표면을 통일하는 방식보다, 음식마다 관찰되는 거칠기와 색 변화에 맞춰 노드·사진 질감·페인팅을 선택한 것이 이 정물의 핵심이다. 결과적으로 재질의 정확성뿐 아니라, 화면 전체가 지나치게 디지털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작업이 된다.
출처: 80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