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g With a Visionary, 서로 다른 현실 속 50년 결혼을 손그림으로 기록하다
Living With a Visionary는 파킨슨병 치료 과정에서 생긴 환각을 경험하는 아내 다이애나를 돌보는 존의 이야기를 담은 15분 손그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다. 시인 John Matthias의 회고를 바탕으로, 50년 결혼의 사랑과 돌봄이 서로 다른 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50년을 함께 산 존은 파킨슨병 치료 과정에서 선명한 환각을 경험하는 아내 다이애나를 돌본다. Stephen P. Neary의 *Living With a Visionary*는 한 사람이 볼 수 없는 세계를 곁에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돌봄의 시간을, 손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15분 다큐멘터리 단편이다. 작품은 2026년 1월 22일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억과 환각 사이의 일상
영화는 시인이자 교수인 John Matthias의 회고를 바탕으로 한다. 다이애나는 약물의 영향으로 아름답지만 낯선 환영을 보고, 존은 그 경험을 완전히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과 마주한다. 환각을 단순한 사건으로 소비하기보다, 서로 다른 지각 속에서도 지속되는 부부의 일상과 관계의 변화를 따라가는 점이 작품의 중심이다.
종이와 벨럼으로 만든 두 개의 현실
Neary는 종이와 반투명 벨럼을 여러 겹 겹친 뒤 수채 크레용으로 모든 장면을 손그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섬세하고 다채로운 드로잉은 다이애나가 경험하는 이미지의 생동감을, 존의 내레이션은 곁에서 돌보는 이가 느끼는 거리와 상실을 함께 드러낸다. 추상적인 병의 설명보다 시각적 경험과 목소리의 대비를 통해 두 사람의 현실이 어긋나는 감각을 만든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마지막 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두 사람이 떨어져 지내게 되자 존은 더는 혼자 돌봄을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된다. 영화는 마지막 통화에서 존이 다이애나에게 처음 썼던 시를 읽는 장면으로 두 사람의 시간을 응시한다. James Cromwell의 내레이션과 Katherine LaVictoire의 참여, Cartuna의 제작 아래 완성된 작품은 2026년 선댄스 단편 애니메이션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이후 The New York Times Op-Docs가 공개권을 확보했다.
출처: Cartoon Brew 작품 인터뷰 · Sundance Film Festival 소개 · The New York Times Company 발표